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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여행/세계사의 보고 터키(2022.5)

셀축 에페수스 유적, 토요시장, 성 요한 교회

체크인을 하고 에페수스 유적지로 향한다. 갈때는 택시를 타고 올때는 북문에서 돌무쉬를 타고 오기로 하고 호텔에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셀축 시내에서 에페수스까지 택시비는 60TL, 성모마리아의 집까지는 300TL로 정해진 가격으로 보였는데, 에페수스와 성모마리아의 집을  같이 간다면 가격 조정을 해 주겠다고 한다.

이날이 토요일이고, 우린 일요일에 있을 성모마리아의 집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득이 두번 택시를 타고 갔다

 

<에페수스 남문>


최근에 뮤지엄패스가 800TL로 올랐다고 하는데, 우리가 방문할 장소들을 따져보니 1000TL은 족히 넘을 거 같아서 뮤지엄패스로 구매...

오디오가이드는 별도 대여가 필요하다. 다만 여권을 맡기면 다시 남문으로 돌아와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어 주저했는데, 원할 경우 여권을 북문으로 갖다 주겠다고 하여 대여하기로 했다...

 

<뮤지엄패스로 입장가능한 곳들>

 


에페수스는 성경에 나오는 에베소라고 하는 지역으로 그리스 로마시대에는 에게해 무역항구로써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에페수스는 BC 10세기 경에 그리스인에 의해 건설되기 시작했으며 BC 7세기 경에는 페르시아의 침략을 받았고 BC 3세기경 알렉산드 대왕에 의해 해방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그리스 철학자로 알고 있는 탈레스, 헤라클레이토스도 알고보면 이 지역 출신이다.

 

그 후 지진과 강의 퇴적물로 인해 항구의 기능을 잃고 쇠퇴한 도시가 되었지만, 화려했던 과거 그리스 로마시대의 유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나이키의 모델이 되었다는 니케의 여신 조각

 

 

중심대로에 남아있는 대리석 도로가 당시의 도시 번영을 보여주는 듯 하다

 

 

 

 

선명하게 남아있는 섬세한 바닥 모자이크

 


에페수스의 대표적인 유적인 켈수스 도서관.. 지금 남아 있는 형태만 해도 당시의 화려했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5월 중순인데도 벌써 한낮에는 더워서 쉽게 지친다. 2시간 정도 구경하고 다음 여정을 위해 이동함.

 


북문에서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면 돌무쉬를 탈 수 있는데, 이 돌무쉬를 타고 오토가르로 돌아왔다. 마침 토요일마다 열리는 토요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주로 농산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시장 규모가 상당히 크고 사람들도 많다.

터키 과일이 싸고 품질이 좋다고 하기 때문에 저녁식사 겸하여 살구, 체리, 오디를 조금씩 사서 에페수스 박물관으로 이동한다.

 


에페수스 박물관은 에페수스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적지를 전시하고 있다. 이미 뜨거운 날씨 때문에 상당히 지친 상태라서 이때부터 찍은 사진이 많지 않다. 

 

 

 

 

성 요한 교회는 예수의 제자인 요한을 기리기 위해 6세기경 동로마제국 황제가 건립했다고 한다. 지금은 폐허가 되었으나 요한 무덤이 있던 자리에 표시가 되어 있다. 사도 요한은 성모 마리아를 에베소로 모시고 와서 마지막까지 모시고 살았으며 본인도 이곳에서 임종했다고 한다.

 

 

 

 

 

 

위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당시 교회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상당한 규모의 교회였다고 한다.

 

 

성 요한 교회 언덕에 앉아 아래를 구벼보니 교회 잔해와 셀축 시내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햇빛도 좀 약해지고 시원한 바람도 솔~솔 불어오니 이보다 좋은 쉼터는 없을 듯 싶다.

 

 

<다음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