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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여행/유럽가족여행(2010)

25일간 유럽 캠핑카 여행 - 14일째(8월 27일). Roma 출발 Pisa 도착

 

오늘은 그간 정들었든 로마캠핑장을 떠나는 날이다. 아침에 마지막으로 피터와 소피는 수영을 하러가고 와이프와 처제는 Panorama 슈퍼에 선물거리를 쇼핑하러 갔다. 나는 어제 밤늦게까지 좀 많이 걸었거니와, 오늘 Pisa까지 국도로 운전하려면 4시간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캠핑카안에서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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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Pisa로 가는 데, 두가지 방향이 있다. 하나는 고속도로를 타고 내륙으로 가는 방법인데 조금 돌아가지만 시간이 3시간 30분 걸린다.
두번째는 지중해안 연안을 따라서 Grosseto, Livorno를 지나 Pisa로 들어가는 방법인데, 거리상으로 좀 더 가깝지만 4시간 30분 걸린다우리는 당연히 지중해도 보고 고속도로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국도를 택했다. 예상보다 국도가 왕복 4차선이라 넓고 포장 상태도 지금까지 왔던 내륙의 국도들 보다 훨씬 양호해서 고속도로와도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그러나 가는 도중에 해수욕을 하러 온 차들이 많아서 차가 좀 막히는 편이었다. 생각보다 그리 볼만한 경치도 없고.. 그냥 밋밋한 바닷가 느낌이다.

 

                                        로마에서 피사가는 서해안 해변도로
     여기 바다도 지중해인데, 코타드쥐르나 그리스 해변가 같은 느낌은 없고 그냥 바다 느낌 ㅜㅜ


                                        지중해 따라가다 보이는 PISA 팻말


               피사 시내에 가까이 오면 이태리 전형적인 소나무 가로수들이 부쩍 많이 보인다
                                                보기에도 무척 이국적이다


Pisa로 가는 도중에 국도변 주차장에 잠시 주차하여 아침에 만들어 놓은 핫도그를 먹고 오침을 잠시 한 다음 다시 Pisa로 출발했다. 피사 근처로 오니 관광버스가 많이 보이고
차량이 많아진 걸 보니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피사를 보고 돌아가는 모양이다. Pisa의 캠핑장은 Torre Pendente 캠핑장에 도착했는 데, 캠핑장은 로마나 대도시처럼 붐비거나 시끄럽지 않고 차분한 모습이라 첫인상이 마음이 들었다. 피사탑까지도 걸어서 10분 거리이라 저녁식사를 하고 산책하기에도 적당한 거리다.

                                      로마 캠핑장과 달리 조용하고 깨끗한 피사캠핑장 
                                여행기간내에 기억에 남는 캠핑장 중의 하나다


                                  도착하자마다 아이들은 수영장으로 곧장 직행..
                            이제 외국아이들하고 수영하는 것도 어색해 하지 않는다
            여기 수영장은 반드시 수영모자를 써야 한다. 부득이 옆에 수퍼에서 2장을 샀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일단 피터와 소피는 수영장으로 달려가 한 시간 정도 진탕 물놀이를 한 다음
, 저녁을 먹고 피사시내로 산보를 갔다.
8시가 넘은 시각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피사탑도 못볼거라 생각했었는데, 두오모, 예배당, 그리고 피사탑은 시내로 들어가자 마자 볼수 있었고, 야경을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그 시간에도 피사탑으로 올라가는 것도 가능한지 많은 사람이 피사탑위에 있는 모습이 보였다. 저녁에 조명을 받은 피사탑과 두오모, 예배당의 모습은 낮에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로마와는 달리 해만 저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많은 사람들이 두오모 앞에 앉아서 피사탑을 올려보며 감상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지질한 카메라가 안타깝다
                     낮과 다르게 밤에 보는 피사성당, 두오모, 피사탑 모두 운치가 있다
                                   날씨도 시원하고 훨씬 관광하기 수월하다


 


이쪽 캠핑장은 피사시내와 가깝기 때문에 다른 캠핑장보다 더 유럽 각지에서 온 관광객이 늦게까지 시내로 오가는 가족들을 볼수 있다
.
우리는 피사시내를 잠시 돌아본 다음 내일 아침에 다시 한번 와서 인증사진을 찍기로 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이날 저녁은 와이프가 오리지날 이탈리아 재료로 요리한 스파게티.
         이탈리아는 무수히 많은 스파게티 면 종류가 있어 골고루 요리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