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말펜사국제공항에 도착하여 P1(Low Cost, 1시간에 4유로) 주차장에 주차 한 다음, 캐세이퍼시픽 온라인 체크인 데스크에서 발권했다. 처제가 Tax Refund 를 받고자 해서, 다시 짐을 빼서 Tax Refund 창구를 찾아가니, 줄 서있는 사람들이 다들 서류를 한뭉치씩 들고 있다. Tax Refund를 받으려면 상점에서 서류를 작성해야 하고, 그 서류를 관세 검증을 받은 다음에 Tax Refund를 바는다. 우리는 영수증만 가지고 있으서 불가~~.
말펜사국제공항에서 처제는 출국대기 중 *.*
처제를 보내고 캠핑카 공간도 여유있어지고 단촐해진 상태로 다시 오늘 일정인 코트다쥐르 중
Antibes를 향해서 출발한다. 다시 Genova를 거쳐 한참을 달린 후에 이탈리아 국경도시인 Ventimiglia에서 톨게이트를 나와 프랑스 땅에 도착해서 처음보인 도시는 Menton인데, 이탈리아 도시와 프랑스 도시의 규모와 화려함은 차이가 났다. 이탈리아쪽 도시(Genova, San Remo, Ventiniglia 등)들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인 반면에 프랑스 쪽의 도시들이 멀리서 보더라도 훨씬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아쉽게도 Menton, Monaco, Eze 등 해안도시를 거치는 동안의 국도는 거의 절벽에 만들어져 있고 길이 좁은 편이라서 캠핑카로는 마음대로 감상하기는 어려웠고, 주차난도 심해 보여 잠시 정차해서 해안 모습을 못보게 되어서 아쉽웠다. 이번 캠핑카 여행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캠핑카의 큰 차체와 순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마음대로 도시를 돌아다닐 수도 없었고, U 턴 및 주차공간 찾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예상은 했었지만, 오늘 관광포인트인 Eze에서도 주차장을 찾지 못해 달리는 차안에서 잠시 감상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이 아쉽다.
이탈리아 지중해 연안에 휴양도시 위치한 Genova 도시..
프랑스쪽 도시인 니스, 망통 등에 비하면 소박한 모습이다
Genova를 지나면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국경이 나온다. 여길 나가면 Menton이 나온다
굴유에 추천도시로 나오는 Eze는 요새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캠핑카 여행자들은 쉽지 않은 곳이다
캠핑카 주차장은 도저히 못찾고 눈물을 머금고 그냥 통과함
모나코에서 니스로 가는 국도는 전반적으로 많이 막히고 신호등이 많아서 통과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탈리아에서는 별로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이다. 니스를 지나 오늘 캠핑예정지인 Antibes를 지나는 데, 네비가 아직 20Km를 가르킨다. 이 때 Antibes 관광은 포기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굴유에 나오는 Antibes 캠핑장을 Autoroute에서 위치를 한번 확인해 봤어야 하는데 간과했다. Les Cigales 캠핑장은 Cannes를 지나서 있기 때문에 주로 도시근처 캠핑장을 선호하는 우리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다. Cannes를 관광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적합하다.
니스를 지나면 옛날 요새 Antibes가 나오지만 역시 캠핑카 주차는 여의치 않아 이걸로
만족하고 다시 통과 ㅠ.ㅠ
더구나
, 이탈리아와 달리 캠핑장 표시도 제대로 눈에 띄지 않아 근처 도시를 헤맷고, 규모도 작은 데다 8시 20분에 도착했음에도 이미 리셉션은 퇴근하고 없었다. 굴유에는 이 캠핑장이 별 4개라고 되어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별로 들지 않았다. 지금까지 묵었던 캠핑장들은 굴유에 나오는 등급과 일치하지 않는다. 나의 경우는 어쩌면 어떤 상태(낮인지, 밤인지, 또는 캠핑장 분위기)에서 캠핑장에 들어서는지가 등급을 결정하는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중, Assisi과 Innsbruck 캠핑장을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오늘은 캠핑장 앞 주차장에서 노숙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한 남자가 노크를 한다. 그 사람은 불어로 주차하면 안된다고 중얼거리는 거 같았다. 말도 안통하고 우여곡절 끝에 들어와서 전기를 연결하려고 하니, 전기 박스가 열쇠를 잠겨 있는 게 아닌가.. 그 사람이 와서 열쇠를 열어줘서 전기를 연결하니, 그 새 완전히 퇴근하고 사라지고 없다. 이 캠핑장은 직원들이 퇴근하고 나면 Information도 없어서 뭘 물어볼래도 물어볼데가 없다. 내가 전기 케이블을 다른 걸로 잘못끼워 교체를 할려고 하는데, 직원이 가고 없어서 오늘도 전기없이 지내야 한다.ㅠㅠ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