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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여행/유럽가족여행(2010)

25일간 유럽 캠핑카 여행 - 23일째(9월 5일). Heidelberg 구경


어제 별다른 일없이 일찍 쉬어서 그런지 오늘은 아침일찍 눈이 떠졌다. Camping Heidelberg에는 캠퍼 서비스도 없는 지 보이지 않는다. (이 캠핑장앞에는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시내로 이동하기에는 편하다)

모처럼 아침 10시쯤 체크 아웃하는데 리셉션에 태극기가 걸려 있었다. 한글 책자도 있었는데 하이델베르그는 확실히 한국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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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캠핑카를 몰고 나오니 일요일이라 그런지 도로가 한산하다. 그러나 주차할 공간 찾는 데 거의 1시간이나 걸렸다.
주차장은 많은 것 같은 데 승용차 위주로 되어 있어 캠핑카를 주차하기에 적당한 곳을 찾기 쉽지 않다. 차를 이리저리 몰면서 보니, 도시의 형태를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한국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가끔 눈에 보였다. 로마 관광한 이후로 한국사람을 전혀 못 봤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Theodor 다리에서 외곽쪽 강변에 주차를 하고 시내관광을 나섰다. 이 도시의 명물인 Karl-Theodor 다리, 하이델베르그 성(어른 5유로, 학생 3유로), 학생 감옥 들을 구경하니 어느 듯 2시가 다 돼 오랜만에 하이델베르그 시내 노천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했다. 아이들도 오랜만에 외식을 하니 즐거운 기분이다.

하이델베르그 시내는 중요한 관광지는 걸어서 다니기에 적당한 거리에 있기 때문에 하루 반나절 관광하기에는 안성마충이다. 보행자 거리에는 쇼핑과 레스토랑들이 많이 있지만, 대도시의 관광지 보다는 훨씬 사람도 적고 또 비용도 프랑스, 이탈리아 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에 우리는 아주 하이델베르그에 만족했다.


하이델베르크 시내 관광거리는 하루 관광하기에 안성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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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그동안 쌍둥이 칼을 사려고 찾으려다 못찾았었는데, 이곳 한국인이 하는 면세점에서 드뎌 칼을 장만했다. 오랜만에 면세점 아주머니에게 면세하는 방법, 도시에서 주차할 때 주의점 등을 한국말이 들으니 속이 다 시원한 느낌이다.. 그간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들에 너무 시달렸나 보다^^.

 

다시 캠핑카로 돌아오니 오후 4.. 5시간을 시내에서 돌아다녔다. 캠핑카 주차한 곳이 좀 찝찝했었는데 무사히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 이제 돌아갈 날도 며칠 안남았기 때문에 차량 청소도 할 겸해서 일찌감치 굴유에서 추천하는 하이델베르그의 또 다른 캠핑장 Campingplatez Haide으로 체크인했다. 이 캠핑장은 시설은 어제의 캠핑장보다 좋은 편이지만 시내로 이동하기가 불편해서, 버스로 시내 이동을 원하는 캠핑족들은 Camping Heidelberg가 더 나을 것 같다. 그러나, 무선인터넷을 공짜를 쓸 수 있고 품질도 괜찮은 편이라 오랜만에 한국소식을 한참 봤는데 태풍이 상륙중이라고 하니 이곳 날씨가 새삼 부럽다.

하이델베르크를 가로지르는 네카어강가에서 괜히 분위기도 한번 잡고


경치빼고 별 4개가 아까운 캠핑장. 샤워비는 왜 받어 !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