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마가 있는 여행/세계사의 보고 터키(2022.5)

Let's go 터키_에티하드항공 비지니스, 아부다비 환승

터키 여행을 계획하면서 너무 많은 볼거리가 있고, 서양 역사의 상당 부분이 터키에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닫힌 생활을 한 영향도 있지만, 아르테미스 신전, 에페수스, 트로이목마, 성모 마리아의 집 등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나 성경책에서나 보던 이야기의 장소를 실제로 볼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가슴 설레게 한다.

대략적으로 2주 정도면 충분하리가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턱없이 짧은 기간이었다.
전체 계획은 터키 중서부 지역을 반시계 방향으로 일주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여행객이 시계방향으로 여행하기 때문에 대중교통(비행기, 버스 등) 예약이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 이스탄불 도착 -> 이즈미르 이동 1박 : 항공으로 이동
  • 이즈미르 -> 셀축 이동 2박 (에페수스, 요한성당, 성모 마리아의 집) : 기차로 이동
  • 셀축 -> 데니즐리 1박 (파묵칼레) : 기차로 이동
  • 데니즐리 -> 안탈리아 3박 : 버스로 이동
  • 안탈리아 -> 카파도키아 3박(괴레메 2, 카이세리 1) : 항공으로 이동
  • 카이세리 -> 이스탄불 4박(유럽지역 2, 아시아지역 2) : 항공으로 이동


지난 2년간 코로나로 답답함의 연속이었는데 드디어 출발한다. 위드 코로나로 여행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듯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인천공항은 많이 붐비지는 않는다.

 

 

 


에티하드항공 비지니스 클래스는 3월 말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예약했다.
에티하드항공은 에미레이트 항공 다음으로 UAE의 제2항공사로서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신형 항공기에다 기내 서비스도 우수해서 가성비가 좋다.

월컴드링크와 어매니티 가방 !
이보다 귀국 때 받은 노란색 어매니티 가방이 훨씬 고급찐 느낌이었음

 

 


승무원이 오면 메뉴판을 보고 전식, 메인, 후식 순으로 주문을 하고 식사때가 되면 순서대로 나오는데, 이거 다 먹으면 배가 꺼질 시간이 없다는 거.....

맛은 뛰어나다고 말하기 힘들엇ㅋ..

 

 

 


에티하드항공에서는 비행시간 10시간 이상이면 프리미어인 호텔에 무료 투숙할 수 있다. 늦게 신청하면 방이 없을 수 있으니 빨리 신청해야 할 듯....

프리미어인 호텔은 아부다비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하고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터미널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외부로 나갈 필요는 없다.  안내판을 따라가면 되고 공항직원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알고 있음.

호텔 시설은 그냥 무난한 수준...
별도 어매니티가 없기 때문에 개인이 준비해 가야 하고, 조식도 제공되지 않음.

 

 


잠시나마 아부다비 땅을 밟아보고...

 

 


호텔 조식은 제공되지 않으니 조식은 에티하드 비지니스 라운지에서...
3터미널에 있는 에티하드 비지니스 라운지는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 접한 인천공항, 이스탄불 공항 라운지 보다 메뉴가 다양하고 질적으로도 좋다고 생각된다.

 

 

 

아부다비의 대표적인 농산물 대추야자..

 

 

 


아부다비 -> 이스탄불 가는 비지니스석은 약간 게임석 같은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고 이전 항공기보다 트렌디한느낌이 든다. 커플이라면 창가보다는 중간 자리가 나은 것 같다.

 

 

 

 


장시간 비행인데도 누워서 편하게 와서 그런지 도착해서도 피곤하지 않다...


이제 국내선을 타고 이즈미르로 넘어가야 하는데,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4시간 이상 남아버렸다.

온라인 체크인까지 해버려서 터미널 구경이나 하자 생각하고....
국내선 터키항공 카운터로 가고 있는데, 터키항공 여직원이 다가와서 갑자기 "한국인이냐"고 물어본다. 그 분과 잠깐 대화를 하는데 한국말을 곧 잘했다.

앞 비행기로 바꿀 수 있냐고 물어보니 좌석이 있다고 하여 예상보다 1시간 빨리 이즈미르로 올 수 있었다. 여행 첫날부터 일정이 잘 풀리고 한류의 힘도 느끼게 되니 여행의 기대감이 커진다.

 

 


(다음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