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마가 있는 여행/유럽가족여행(2010)

25일간 유럽 캠핑카 여행 - 11일째(8월 24일). Assisi - Roma

아시시 캠핑장은 근처에 캠핑카도 별로 없어 방해받을 일도 전혀 없이 정말 조용해서 시설은 변변치 않지만 마음에 드는 곳이다. 12시에 체크아웃할 때 까지 그늘 속에 있으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다른 곳으로 움직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캠핑장 비용도 정말 저렴해서 지금까지 캠핑장 중 가장 저렴한 비용 17.5유로를 지불했다. 체크인 할 때 아무 절차가 없어서 그냥 나오더라도 무관할 듯 했지만 국가 위신에 손상을 가게 할 수는 없는 일 주인이 리셉션에 없었으나, 구지 2층으로 올라가 주인을 불러내고 계산을 하고 나왔다.

아시시를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돌아본 정경. 좌측끝에 있는 건물이 성프란체스코 성당이다
아시시는 가이드의 말처럼 영혼을 묻고 싶은 곳이라는 데 동감한다


오늘 성 프란시스코 성당 내부를 보려고 했으나, 아침에 늦게 일어나기도 했거니와 거기까지 다시 걸어가기 엄두가 안나서 캠핑카를 가깝게 주차해 보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캠핑카를 주차할 정도의 주차장을 찾지 못하고 그냥 로마로 출발키로.. 다들 아쉬워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드디어 로마로 향하는 길


로마까지 오는 길은 지금까지와 별로 다른 점이 없어서 별로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다만 국도로 오느라 점심먹기 위해 잠시 정차하고 싶었으나 찾기가 싶지않았다. 겨우 길가에 정차를 하고 아침에 대충 만들어 놓은 햄버거를 먹고 다시 로마로 출발.. 다들 이제 국도에서 이리저리 고개를 도는 것에 피곤함을 느끼고 있었다. 경치도 이제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거 같고ㅠㅠ  3시간 20분 정도 주행끝에 로마에 도착하여 오늘 목적지인 Camping village Roma에 체크인 하니 4시가 거의 다 됐을 무렵이다.


어짜피 오늘은 캠핑장안에 수영장도 있고 하니 캠핑장안에서 여유있게 즐기고
,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 놓은
자전거 나라 가이드 투어를 할 예정이다.
Roma 캠핑장은 규모로 보나 시설로 보나 상당히 관리가 잘 되어있고, 수준높은 캠핑장 같은 느낌이다. 캠핑장안에서도 현금이 아닌 전자화폐로 통용하고, 모든 입장객들에게 손목에 감는 인식표를 하나씩 주어 외부인을 통제하고 있다.

 

피터와 소피는 수영장을 보더니 그 동안의 지친 표정은 어디가고 신나게 몇시간을 물속에서 놀고 나더니, 이 캠핑장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 캠핑장 길 건너에 대형 슈퍼마켓(Panorama)이 있어서 와이프와 처제는 아이들이 수영하는 동안 부식거리를 사러 갔다 왔다.

수영장 규모는 커지 않지만 깨끗해서 놀기에 좋다


 


내일 아침에는 일찍 시내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캠핑장 Information으로 가서 버스티켓과 무선인터넷을 받아왔는데..
무선인터넷은 내 PC가 문제인지 접속이 자꾸 끊어지고 해서 제대로 쓰지 못했다. 버스표는 1회 탑승은 1유로(어린이는 무료), 1일권은 4유로라고 해서 1회 탑승권을 6장 사서 돌아왔다. 여기 Information에는 폼베이, 나폴리 등으로 가는 1일 패기지 여행, 로마 오픈버스 탑승권등을 다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모처럼 여유있게 하루를 쉬고 나니 그동안의 여독이 많이 풀린 듯 하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