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보다 늦은 9시쯤 출발하여 디즈니랜드성의 모델이 되었던 노이슈반스타인성으로 출발했다. 성 밑에는 주차장 3군데가 있는데, 한군데 빼고 나머지 두 군데는 캠핑카 주차가 가능했다.
9시30분쯤 매표소에는 벌써 표를 사려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지금 사도 성에 입장하려면 1시간쯤 기다려야 할 거 같아 매표는 포기하고 성을 겉에서만 보기로 했다. 성 내부는 인터넷에 생각보다 볼게 없다고 한 글들을 본 기억이 있어서 쉽게 포기했다. 이 성은 내부보다 외부에서 보는 경치가 더 유명하기 때문에 과감히 패스...
노이슈반스타인성 매표소.. 입장객이 많아 9시전에는 가야 할 거 같다
먼저 루드비히 2세가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호헨슈방가우성에 먼저 올라갔다. 이곳에서는 멀리 노이슈반스타인성을 볼 수 있어서 올라가 보는 게 좋다. 노이슈반스타인성은 마차를 타고 올라갈 수가 있는데 어떤 글에서 내려올 때 타는 것을 권한 글이 생각나 우리는 산책을 할 겸해서 걸어가기로 했다.
노이슈반스타인 성쪽에서 바라본 그림같은 호헨슈방가우성
나중에 알고 보니
노이슈반스타인성은 가까이서는 전체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다리까지 가는 것이 좋다
다리위에서 본 노이슈반스타인 성.. 경치가 참으로 아름답다
내려올 때는 마차를 타고.. 애들이 무척 신나했다
시골길 정취도 느끼고
인스부르크의 배경되는 높은 산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첫눈에 보기에도 암벽타기 하기에 안성맞춤인 거 같다. Campingplatez Innsbruck-Kranebitten 캠핑장은 규모는 작지만 뒤쪽은 거대한 암벽을 배경으로 하고 앞쪽으로는 탁 틔인 경치를 가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brunnen 캠핑장보다도 마음에 든다.
인스부르크 가는 길. 국도지만 포장상태가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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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여행기간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캠핑장 중에 하나였다
앞으로 보이는 탁트인 전망
세탁기와 씨름하느라 계획보다 늦게
인스부르크 시내는 파리 같은 대도시에 비할 것은 못대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고 관광객도 많이 있었다. 모처럼 한국 단체관광객들도 보이고 ~~. 유명한 구경꺼리는 없지만 인스부르크는 반나절 정도 관광하기에 괜찮은 도시인 거 같다.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에 위치한 황금지붕
인스부르크는 알프스산과 조화가 잘 되어 아름답고 깨끗한 모습의 도시이다
황금지붕앞 야외카페에서 햄버거와 맥주를 마시며 분위기를 만끽^^
8시 30분쯤 다시 캠핑장에 돌아오려고 나서는데 거리가 사람이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현지 맥주가 독한지 술기운도 좀 올라오는데다가 버스운전사도 올 때 탓 던 버스운전사와 달리 영어를 전혀 못하고 버스내에는 노선도 하나 안 붙어 있으니 어떻게 내려야 할지 좀 난감하다.
그래도 탈 때 버스운전사한테 Technik역이라고 강조했더니, Technik역에 도착하니 운전사 뭐라뭐라하면서 독일말로 다 왔다고 하는 거 같았다. 그리고 캠핑장에 갈려면 여기서 타면 된다고 말하는 거 같았다. 말은 안 통하지만 신경써 주는 마음이 고마웠다. 인스부르크는 사람들은 친절하고 도시도 깨끗하고 청량한 느낌을 주는 도시였다. 내일은 인스부르크 구경도 미리 했으니 캠핑장에서 천천히 출발해야 겠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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