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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여행

25일간 유럽 캠핑카 여행 - 11일째(8월 24일). Assisi - Roma 아시시 캠핑장은 근처에 캠핑카도 별로 없어 방해받을 일도 전혀 없이 정말 조용해서 시설은 변변치 않지만 마음에 드는 곳이다. 12시에 체크아웃할 때 까지 그늘 속에 있으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다른 곳으로 움직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캠핑장 비용도 정말 저렴해서 지금까지 캠핑장 중 가장 저렴한 비용 17.5유로를 지불했다. 체크인 할 때 아무 절차가 없어서 그냥 나오더라도 무관할 듯 했지만 국가 위신에 손상을 가게 할 수는 없는 일… 주인이 리셉션에 없었으나, 구지 2층으로 올라가 주인을 불러내고 계산을 하고 나왔다. 아시시를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돌아본 정경. 좌측끝에 있는 건물이 성프란체스코 성당이다 아시시는 가이드의 말처럼 영혼을 묻고 싶은 곳이라는 데 동감한다 오늘 성 프란시스코 성당 내부를 보려.. 더보기
25일간 유럽 캠핑카 여행 - 10일째(8월 23일). Firenze - Assisi 낮동안은 그렇게 덥더니 밤이 되면 선선한 바람도 제법 불어서 참을만 하다. 우리나라 날씨와는 다르게 그늘밑으로만 들어가면 시원하기 때문에 고대 로마사람들도 뜨거운 여름을 견딜 수 있었을 거 같다. Firenze의 Campeggio Michelangelo는 시내를 걸어서 갈 수 있다는 것 빼고는 가격도 58.5유로로 비싸고 딱히 시설도 좋지 않은 캠핑장이다. 어제 저녁에 많이 걸어서 인지 오늘은 9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원래 욕심으로는 미켈란젤로, 단테, 갈릴레오 등의 유해가 있다는 성당을 가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바로 Assisi로 출발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국도를 달리다 보니 이제 다들 경치보는 것으도 질린듯 다들 잠에 골아 떨어지고, 나만 홀로 운전을 하는데 Siena 근처를 지날 때 경.. 더보기
25일간 유럽 캠핑카 여행 - 9일째(8월 22일). Ferrara - Firenze 이탈리아 낮 햇살이 너무 뜨거워 한낱에는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오늘부터는 오후 늦게 돌아다니기로 했다. 아침에 Ferrara를 출발하면 Firenze 까지 국도로 갈 경우 3시간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해가 어느정도 약해진 후에 도착할 거 같다. 오후 5시부터 Firenze 관광을 시작해도 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 처제와 피터, 소피는 어제 못 탄 자전거를 타고 Ferrara 시내를 일주하러 나가고 나는 어제 아침 일찍 일어나느라 부족했던 잠을 청했다. Ferrara 는 자전거로 여행하기 안성맞춤인 도시이다. 처제와 아이들은 9시에 출발해서 10시 30분정도에 돌아왔는데 성을 한바퀴 돌고 왔다고 한다. 체크아웃할 때 보니 역시 중소도시가 여행하기에는 더 좋다는 게 다들 공통된 의견이었다. .. 더보기
25일간 유럽 캠핑카 여행 - 8일째(8월 21일). Venezia - Ferrara 아침 9시 30분에 check out 한 다음 Fusina 주차장에 8유로 주고 주차한 다음, 어제 캠핑장 리셉션에서 사둔 Fusina 페리를 타러 갔다. 페리값은 Fusina 캠핑장에서 사면 어른 12유로, 어린이 6유로이다. 유럽에 와서 피터는 무조건 10살로 말한다^^. 11살이면 성인요금이다. Ferry에서 본 Venezia. 많은 유람선이 정박해 있다. 나는 몇 년전에 Venezia에 와본 적이 있었고, 그때 인상이 남는 도시였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 꼭 Venezia를 포함시켰다. 오늘 햇볕이 왜 이리 뜨거운 지, Venezia에서 돌아다니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힘이 들었나 보다. 산 마르코 광장, 두칼레 궁전, 리알토 다리 등을 돌아보고 나니, 이미 힘이 다 빠진다. 또 느끼는 거지만, 이탈.. 더보기
25일간 유럽 캠핑카 여행 - 7일째(8월 20일). Canazei - Venezia 오늘은 돌로미티 패스 나머지 구간과 Venezia로 가면 되기 때문에 아침 10시쯤 체크 아웃을 했다. 이 캠핑장은 시설도 별로 없는데, 요금이 61유로가 나와서 놀랐다. 돌로미티 패스에 있는 다른 캠핑장도 비쌀 거 같다. 체크아웃 대기중. 독일, 오스트리아와 달리 이탈리아 캠핑장에서는 여권을 맡긴다 캠핑장을 나서서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Cortina D’ampezzo를 향해서 출발했다. 가는 도중에 산 정상쯤 되어 보이는 Pordoi Passo란 동네를 지나게 되는데 정상 주차장이 있지만, 정상 바로 밑 노견에서 잠시 정차하고 주변경치를 감상했다. 여기서 보는 광경도 어제 못지않게 절경이다. 두 여성들은 잔디밭으로 뛰어 들어가고 잠시 초원의 정취에 빠졌다가 다시 출발… 또 다른 정상인 Pordoi Pas.. 더보기
25일간 유럽 캠핑카 여행 - 6일째(8월 19일). 인스부르크 - 돌로미티 패스 - Canazei 간밤에 또다시 비가 주룩주룩 오더니 11시쯤 Check out 할때부터 처음으로 해가 뜨기 시작한다. 날씨가 독일에 있을 때 보다는 따뜻한 기운이 난다. 경치가 수려한 캠핑장을 주변으로 사진을 찍은 후.. 기대되는 돌로미티 드라이브 웨이를 향하여 출발…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국경에 있는 Brenner에는 큰 아웃렛이 있어서 Brenner시 외곽에 위치한 큰 주차장에 캠핑장을 주차를 해놓고 점심을 먹는 난 후.. 가족들은 아웃렛으로 쇼핑을 다녀왔다. 그동안 나는 간식으로 먹을 감자 튀김을 볶았는데, 어느 장소에서든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캠핑카의 큰 장점이다. 애들이 배고프다고 하면 길가에다 차세우고 요리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한참 후 아웃렛에 갔던 가족들은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다들 그냥 왔.. 더보기
25일간 유럽 캠핑카 여행 - 5일째(8월 18일). 퓌센 - 인스부르크 계획보다 늦은 9시쯤 출발하여 디즈니랜드성의 모델이 되었던 노이슈반스타인성으로 출발했다. 성 밑에는 주차장 3군데가 있는데, 한군데 빼고 나머지 두 군데는 캠핑카 주차가 가능했다. 9시30분쯤 매표소에는 벌써 표를 사려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지금 사도 성에 입장하려면 1시간쯤 기다려야 할 거 같아 매표는 포기하고 성을 겉에서만 보기로 했다. 성 내부는 인터넷에 생각보다 볼게 없다고 한 글들을 본 기억이 있어서 쉽게 포기했다. 이 성은 내부보다 외부에서 보는 경치가 더 유명하기 때문에 과감히 패스... 노이슈반스타인성 매표소.. 입장객이 많아 9시전에는 가야 할 거 같다 먼저 루드비히 2세가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호헨슈방가우성에 먼저 올라갔다. 이곳에서는 멀리 노이슈반스타인성을 볼 수 있어서 올라가 .. 더보기
25일간 유럽 캠핑카 여행 - 4일째(8월 17일). 로텐부르크 - 로만틱가도 - 퓌센 캠핑카 기능 조작에 서툴러 히터를 제대로 작동못시켜 간밤에 추위에 떨었다. 여름 유럽 날씨가 이렇게 추울지 몰랐는데 도착해서 지금까지 계속 비가 오고 더울지 알고 짧은 옷 위주로 가져왔는데 쩝…ㅠㅠ 캠핑카 히터를 키는 방법을 인수할 때 들었었는데 막상 할려니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겠다. 자다가 추워서 한참을 조작했는데, 뭘 제대로 못했는지 따뜻해 지지가 않아서 이것저것 만저보다가 포기하고 추위에 떨며 그냥 잤다. 나중에 알았지만 캠핑카 실내 몇 군데에 동그란 구멍들이 있는데 거기가 온풍구멍이었다.. 처음에 그게 뭔지 몰랐는데, 나중에 굴러라 유럽을 다시한번 보니 써있더라^^.. 구멍마게를 열어야 따뜻해 진다고.. 아침을 먹고 간밤의 로텐부르그성을 다시한번 보기 위해 나섰다. 그 시간에 벌써 주위의 캠핑카.. 더보기
25일간 유럽 캠핑카 여행 - 3일째(8월 16일). 파리-프랑크푸르트-캠핑카인수-로텐부르크 아침 9시 9분 TGV 9553편으로 프랑크푸르트로 캠핑카를 인수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새벽부터 일찍 일어났다. 혹시라도 TGV를 못타게 되면 캠핑카 일정에 막대한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TGV 가격이 예상보다 비싸서 인터넷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Bahn.com에서 Saving fare로 구매하는 방법. 이 방법으로 3개월 전에 구매하여 정가의 30% 수준으로 구매)로 너무 싸게 구매했기 때문에 제대로 한 것인지 우려가 되기도 했었다. 7시반에 Bon Novelle 지하철역을 떠나 무거운 짐을 들고 8시에 Paris 동역에 도착해서, Information으로 쫒아가서 제대로 된 표인지 확인해 보니 제대로 되어 있단다.. 덕분에 마음놓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프랑크푸르트로 출발.. 나.. 더보기
25일간 유럽 캠핑카 여행 - 2일째(8월 15일). 파리시내 관광 어제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대로 4시가 되니 다들 일어났다. 신나게 구경할 계획에 들떠 있었으나 아침부터 비가 주적주적 내렸다. 이른 아침을 먹고 8시에 시내에 있는 민박집(Bon Nouvelle역에서 3분거리)을 나서서 우산을 하나씩 챙기고 길을 나섰다. 어제는 다들 반팔, 반소매차림이었으나 예상보다 쌀쌀한 날씨에 옷들을 긴옷으로 챙겨입고 먼저 오늘은 오페라하우스 방향으로 길을 나섰다. 비오는 일요일 아침이라 와이프와 처제는 오히려 분위기 있다고 좋아하는 한편, 피터는 샌들에 물이 들어갔다고 투덜거린다. 오페라하우스는 15년전에 혼자 왔을 때는 별다른 감흥없이 봤었는데, 오늘은 나름대로 고풍스럽기도 하고 화려한 모습이어서 여성들은 멋있다고 난리다. 역시 감성적이다. 아들은 무뚝뚝.. 딸은 좋아하고... 더보기